떨어지는 꽃잎이 아름답기도, 서글프기도 한 계절.
봄이 왔어요.
이 봄을 만끽할 수 없는 속상한 마음을 꼭꼭 눌러담아
복지관 앞 화단에 예쁜 꽃을 피웠답니다.
활짝 핀 꽃 만큼이나 생기넘쳤던 그날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!
햇살이 따쓰~하게 비추던 사월의 어느 날.
지역복지팀 직원들은 과천 꽃 시장으로 향했어요.
코로나19로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고자, 꽃 시장으로 갔는데요
봄을 맘껏 뽐내는 화사한 꽃들이 가득가득했어요.
꽃 구경 나온 분들도 계셨구요!
뭘 골라야 하나, 어떤 꽃을 데려가야하나 고민고민끝에
싱그러운 꽃송이들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답니당
그 친구들을 화단에 심는 작업작업을!
땅을 고르고, 쓰레기를 버리고, 자갈자갈들을 정리해요
헛챠 헛챠
지역복지팀 팀장님이십니다.
옥상텃밭도 담당하고 계시구요.
앞으로 복지관의 푸르름을 전담하실 예정이에요 힛
5월이면 만개할텐데,
그때... 우리... 여기서...... 만날.. 수... 있을까요?
꽃 모종이 쓰러지지 않도록 흙으로 토닥토닥 둑을 만들어주고
"예쁘게 잘 자라거라~" 정성담아 심어요.
카랑코에랑... 또... 아...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....ㅠ.ㅠ
음, 하늘색 계란후라이를 닮은 꽃을 심어요.
(정확한 이름은... 휴관이 끝나면 여러분이 직접 알려주세요, 약속!)
예쁘지요잉?
예쁘다고 집으로 데려가시면 안됩니다.
CCTV가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어요!
꽃은, 눈으로 감상해 주세요.
봄은 왔는데,
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느라
봄이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가고 있죠?
(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다면...)
복지관은 봄기운을 모아모아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.
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한 봄 꽃들을
동작복지관에서 만날 그 날까지,
우리 모두 건강하기로 해요.
길었던 휴관이 끝나고,
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
가장 먼저 와주실거죠?
저 화단 앞에서 우리 만나요.
그날까지 안녀엉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