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관을 따라 흐르는 액체 상태의 물이
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고체 상태인 얼음이 되면서
부피가 커져 수도관과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데요.
동파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수리 요청이 폭주하기 때문에
수도를 고치는 데 사나흘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
동파 방지를 위해 미리 준비하셔야 하죠.
동파 주요 원인은 ‘보온 미비’
지난겨울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를 살펴보면
‘보온 미비’가 동파 원인의 67% 이상을 차지했습니다.
다음으로 ‘장시간 외출’과 ‘계량기 노출’이 뒤를 이었는데요.
모두 겨울철 낮은 온도와 연관된 것으로
수도관과 수도계량기 보온에 미리 신경 쓴다면
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
기온별 동파 예방법
❄️일 최저기온 -5℃ 초과
동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
헌 옷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를 계량기함에 채우고
뚜껑을 비닐로 덮어 외부의 찬 공기를 막아주세요.
옥외 화장실 등 노출된 수도관이 있다면
보온재로 감싸 단열 처리를 해주세요.
단, 보온재가 비나 눈에 젖는다면 얼어붙으면서
오히려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.
❄️일 최저기온 -5℃~-10℃
실제 동파가 발생하는 온도입니다.
수도계량기, 노출 수도관, 화장실과 보일러 등
보온이 잘 됐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주세요.
❄️일 최저기온 -10℃~-15℃
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
동파 발생 ‘위험 수준’에 해당합니다.
보온 조치를 했더라도 장기간 매장을 비울 때는
미지근한 물이 아주 조금씩 흐를 정도로
수도꼭지를 열어주세요.
냉수 또는 온수만 열어둔다면
열어두지 않은 쪽이 얼 수 있습니다.
❄️일 최저기온 -15℃ 미만
-15℃ 미만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
마감 후처럼 단기간 물을 쓰지 않더라도
조금씩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수도꼭지를 열어주세요.
‘조금씩 물이 흐르는’ 기준은 기온에 따라 달라집니다.